장사 기본기 3가지 두 번째: 맛 친절

거듭 강조해도 부족한 말이다. 요식업의 본질이자 첫 번째는 맛이다. 그리고 그걸 빛나게 해주는 건 친절이다. 욕쟁이 할머니는 잊어라. 불친절은 손님들을 킹받게 할 뿐이다.

맛집 타이틀은 필수

요즘 요식업의 맛이라는 건 어디를 가나 상향 평준화 되어있다. 인터넷에 넘실대는 레시피와 신선한 재료를 잘 결합만 해도 맛있다는 얘길 들을 수 있다. 언제나 문제는 우리의 마인드셋이다. 다른 가게들과 차별화를 위해 꾸준히 맛을 업그레이드해야 함은 물론이고, 자의적으로라도 맛집 타이틀을 달아야 한다. 이를테면 가게 블로그나 인스타 혹은 리뷰 댓글에 “손님들께서 저희를 OO동 맛집으로 불러주시니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맛집 수식어를 당당하게 스스로 붙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노력과 근거 없는 거짓말은 안 되겠지만 말이다.

친절해서 남 주나?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하면 별점 테러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나는 인생 첫 창업이었기에 우리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신기했다. 어디 가서 사 먹을 줄이나 알았지, 내가 만든 음식을 일면식 없는 사람이 돈 주고 사 먹는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정말 고마웠다.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대했고,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동네 어르신께서 지나가시다가 여기 뭐 하는 곳이냐 물어보시면 손주처럼 웃으며, 치아가 불편하셔도 드시기 편한 골드키위 깎아 드리며 쉬다 가시라고 자리를 마련해 드리곤 했다.

현재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친절은 손쉽게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당장 업그레이드 가능한 부분이다. 가장 기초적이고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다. 조금 더 환하게 웃고 상냥하게 말해보자.

장사 기본기, 인사를 잘하자
좋은 하루 보내세여 🙌

장사 기본기? 인성의 기본기!

인사는 필수다. 나름대로 인사를 철저하게 한다고 했지만,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에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불만 리뷰가 달렸다. 바쁜 상황에서 미처 인사를 못 했던 모양이다. 손님이 들어오실 때는 물론이고, 나가실 때 손님이 대꾸하지 않더라도 꼭 인사를 해야 한다. 손님이 모를거라 생각하고 인사를 생략한다면, 그 손님은 무시당했다는 불쾌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가급적이면 눈을 마주치고 미소로 인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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