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주문이 배달보다 남을까 → 같은 메뉴일 때 마진율 차이

“포장이 남는다”는 말, 다들 하십니다.

그런데 얼마나 남는지 숫자로 아시는 분은 드뭅니다. 갈라 봤습니다.

같은 1만 원짜리 메뉴, 같은 원가율 35%. 포장은 마진율 46.8%, 배달은 35.4%입니다.
11.4%p 차이죠.

그런데 손에 쥐는 돈은요? 포장 4,678원, 배달 4,606원. 72원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이 두 숫자가 왜 이렇게 어긋나는지 — 여기가 핵심입니다.

판매가 10,000원 · 원가율 35% · 배달팁 3,000원 · 매장 부담 배달비 2,500원 · 카드 수수료 1.5% · 중개수수료 6.8%(배민 기준)
2026년 8월


배달앱 포장주문과 배달주문의 마진률 차이를 계산하여 알아보자

포장과 배달,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나요?

배달 주문포장 주문
손님이 낸 돈13,000원 (배달팁 3,000원 포함)10,000원
중개수수료 (부가세 포함)−748원−748원
매장 부담 배달비 (부가세 포함)−2,750원없음
카드 결제 수수료−215원−165원
정산 입금액9,288원9,087원
부가세 (총액의 1/11)−1,182원−909원
메뉴 원가−3,500원−3,500원
실제 남는 돈4,606원4,678원
실질 마진율35.4%46.8%

손에 쥐는 돈은 거의 같은데 마진율만 크게 벌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손에 쥐는 돈은 비슷한데 마진율이 다른가요?

배달팁 3,000원 때문입니다.

배달 주문에서 매장이 내는 배달비는 부가세까지 2,750원. 손님이 낸 배달팁 3,000원이 이걸 거의 상쇄합니다.
그래서 최종 금액이 비슷해 보이는 거죠.

문제는 그 3,000원이 장부에는 매출로 남는다는 겁니다.

  • 배달 한 건 = 매출 13,000원
  • 포장 한 건 = 매출 10,000원

매출은 3,000원 더 컸는데, 손에 남는 건 오히려 72원 적습니다.

배달팁은 몸집만 키우고 실속은 못 챙기는 매출이에요.


배달팁 3,000원은 어디로 가나요?

배달비로 그냥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나가면서 흔적을 남깁니다. 세 군데에요.


부가세가 그 위에 붙습니다

부가세는 배달팁까지 포함한 총액의 1/11입니다.
배달은 1,182원, 포장은 909원. 배달팁 3,000원 때문에 273원을 더 냅니다.


다음 해 수수료 구간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중개수수료 구간은 거래액으로 정해지는데, 여기에 배달팁도 들어갑니다.
하위 20%(2.0%)에서 상위 구간(6.8%)으로 넘어가면 건당 528원씩 더 나가요.
(배달앱 수수료 계산에 구간별 표가 있습니다.)


카드 수수료 우대도 매출 기준입니다

연매출 3억 이하면 1.5%. 그 위로 올라가면 요율이 오릅니다.
배달팁이 쌓여서 구간을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포장 수수료는 배달과 다른가요?

배민과 쿠팡이츠는 포장도 6.8%로 같습니다. 요기요만 다른데, 포장이 7.7%로 배달(9.7%)보다 낮아요.

배달앱포장 중개수수료포장 시 남는 돈실질 마진율
배달의민족6.8%4,678원46.8%
쿠팡이츠6.8%4,678원46.8%
요기요7.7%4,579원45.8%

배달에서는 3사 차이가 319원까지 벌어졌는데, 포장에서는 99원으로 좁혀집니다.

요기요는 배달보다 포장 쪽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뜻이죠.


그럼 배달을 줄여야 하나요?

아닙니다. 배달은 새 손님을 만나는 통로예요. 포장만 해서는 신규 유입이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나눠 보세요.

포장으로 돌리면 이득인 손님

  • 가게에서 걸어올 수 있는 거리(반경 500m쯤)의 단골
  • 원가율이 높아서 배달 마진이 얇은 메뉴를 시키는 손님
  • 점심때처럼 회전이 빠른 시간대

핵심은 이겁니다. 이미 단골이 된 손님을 포장으로 옮기는 것.
신규는 배달로 만나고, 단골은 포장으로 — 이 구조가 가장 남습니다.


포장을 늘리는 방법

포장 전용 할인을 겁니다

포장이 배달보다 마진율 11.4%p 높으니, 1,000원쯤 깎아줘도 배달보다 낫습니다.
계산기에 할인 금액을 넣어보면 어디까지 감당되는지 바로 나옵니다.

포장 손님에게 다음 방문 쿠폰을 줍니다

배달앱을 안 거치는 재방문이 제일 많이 남습니다. 수수료도 배달비도 없으니까요.

리뷰 이벤트를 포장에도 겁니다

배달에만 거는 매장이 많아서 포장 쪽은 경쟁이 덜합니다. 노려볼 만합니다.


내 메뉴는 얼마나 차이 날까

메뉴마다 원가율이 다르고, 매장마다 수수료 구간과 배달비가 다릅니다. 위 숫자가 그대로 맞지는 않아요.

▶ 배달앱 원가율 계산기 열기

재료값을 넣으면 원가율이 나오고, 위쪽 배달/포장 토글을 누르면 같은 메뉴가 배민·쿠팡이츠·요기요에서
각각 얼마 남는지 나란히 보입니다. 저장해 두면 재료값 오를 때마다 다시 확인할 수 있고요.


자주 묻는 질문

포장 주문도 배달앱 수수료를 내나요?

냅니다. 배민·쿠팡이츠 6.8%, 요기요 7.7%예요(2026년 8월 기준, 부가세 별도).
배달비가 없을 뿐이지 중개수수료는 그대로 나갑니다.

포장은 배달팁이 없는데 왜 손해가 아닌가요?

배달팁은 손님이 내지만 그만큼 매장이 배달비를 부담하니까요.
3,000원 받고 2,750원 내면 실제로 남는 건 250원입니다.

포장 비중을 얼마나 올리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걸어올 수 있는 거리의 단골이 많은 매장일수록 여지가 큽니다.
포장 할인을 걸어도 배달보다 남는 지점이 어디까지인지 계산기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홀 손님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홀이 제일 많이 남습니다.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아예 없으니까요.
다만 좌석이며 인건비 같은 고정비가 따로 드니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수수료 기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에 따른 2025년 상생요금제와 각 사 공지, 2026년 8월 확인. 매장·요금제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정산 내역서의 실제 숫자가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