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짜리 메뉴를 배달앱에서 팔면 실제로 손에 남는 돈은 4,606원입니다. 손님은 배달팁을 더해 13,000원을 결제했지만, 중개수수료·배달비·카드수수료·부가세·재료값을 빼고 나면 그렇습니다.
결제금액의 35% 수준이고, 여기서 임대료와 인건비가 또 나갑니다.
배달 정산 내역서를 봐도 “그래서 내가 얼마 번 건가”가 안 잡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정산서에 안 적히는 돈이 두 개나 더 빠지기 때문입니다. 1만 원 한 그릇을 끝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이 글의 모든 숫자는 2026년 8월 기준이며, 판매가 10,000원 · 원가율 35% · 배달팁 3,000원 · 매장 부담 배달비 2,500원 · 카드 수수료 1.5%(영세 가맹점)를 가정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는 얼마나 떼나요?
중개수수료 6.8%에 부가세가 붙어 748원, 매장 부담 배달비가 부가세 포함 2,750원, 카드 수수료가 215원입니다. 합쳐서 3,713원이 정산 전에 빠집니다.
| 항목 | 금액 |
|---|---|
| 총 결제금액 (메뉴 10,000 + 배달팁 3,000) | 13,000원 |
| 중개수수료 6.8% (부가세 포함) | −748원 |
| 매장 부담 배달비 (부가세 포함) | −2,750원 |
| 카드 결제 수수료 1.5% (부가세 포함) | −215원 |
| 정산 입금액 | 9,288원 |
눈여겨보실 것은 배달비가 중개수수료보다 3.7배 크다는 점입니다. 수수료율에만 신경 쓰다가
정작 더 큰 항목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모든 수수료에 부가세 10%가 얹힙니다. 6.8%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로 나가는 건 7.48%입니다.
정산 입금액이 곧 내 돈인가요?
아닙니다. 여기서 부가세와 재료값이 더 빠져 실제로 남는 건 4,606원입니다.
정산 내역서에는 안 나오지만 결국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둘 있습니다.
부가세 — 통장에 있어도 내 돈이 아닙니다
13,000원에는 이미 부가세가 포함돼 있습니다. 총액의 1/11인 1,182원은 나중에 신고해서 낼 돈입니다.
(총액의 10%가 아니라 1/11인 이유는, 이미 포함된 세액을 거꾸로 빼내는 계산이기 때문입니다.)
이걸 내 돈으로 알고 쓰다가 신고 때 당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재료값 — 원가율 35%면 3,500원
| 항목 | 금액 |
|---|---|
| 정산 입금액 | 9,288원 |
| 부가세 (매출세액, 총액의 1/11) | −1,182원 |
| 메뉴 원가 (원가율 35%) | −3,500원 |
| 실제 남는 돈 | 4,606원 |
손님은 13,000원을 냈고, 통장엔 9,288원이 찍혔고, 실제로 남은 건 4,606원입니다.
플랫폼이 가져간 몫만 3,498원, 결제액의 26.9%입니다.
여기서 임대료·인건비가 또 나갑니다. 매출의 30%를 고정비로 쓰는 매장이라면 이 주문에서 남는 건 1,000원 남짓입니다.
원가율 계산법과 적정 원가율에서 고정비까지 넣어 계산했습니다.
배민·쿠팡이츠·요기요 중 어디가 제일 남나요?
같은 조건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4,606원으로 같고, 요기요가 4,287원으로 319원 적습니다.
요기요의 기본 중개수수료가 9.7%로 더 높기 때문입니다.
| 배달앱 | 중개수수료 | 정산 입금액 | 실제 남는 돈 | 실질 마진율 |
|---|---|---|---|---|
| 배달의민족 | 6.8% | 9,288원 | 4,606원 | 35.4% |
| 쿠팡이츠 | 6.8% | 9,288원 | 4,606원 | 35.4% |
| 요기요 | 9.7% | 8,969원 | 4,287원 | 33.0% |
배민·쿠팡이츠는 거래액 상위 35~80% 구간 기준. 요기요는 기본 요율이며 주문 수가 늘면 최대 4.7%까지 내려감
319원. 한 건만 보면 커피 한 잔 값도 안 됩니다.
그런데 하루 50건이면 16,000원이고, 한 달이면 48만 원이에요. 적은 돈이 아니죠
그렇다고 요기요를 접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앱마다 오는 손님이 다르니까요.
다만 앱마다 손님층이 다르니 수수료만 보고 접을 일은 아니고, 어느 앱에 쿠폰과 광고비를 더 쓸지를
정하는 기준으로 보시는 편이 낫다고 볼수있죠!
내 매장은 몇 % 구간인가요?
2025년 상생 요금제부터 중개수수료가 매장 거래액에 따라 2.0%~7.8%로 갈립니다.
같은 1만 원짜리라도 구간에 따라 건당 638원 차이가 납니다.
| 내 매장 거래액 구간 | 중개수수료 | 실제 남는 돈 | 실질 마진율 |
|---|---|---|---|
| 하위 20% | 2.0% | 5,134원 | 39.5% |
| 상위 35~80% | 6.8% | 4,606원 | 35.4% |
| 상위 35% | 7.8% | 4,496원 | 34.6% |
하루 50건 기준으로 하위 구간과 상위 구간은 하루 3만 원, 한 달 96만 원 차이입니다.
내 매장이 어느 구간인지는 배달앱 사장님 앱 → 정산 내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르고 계셨다면 오늘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계산기에서 구간을 바꿔가며 비교해 보셔도 됩니다.
쿠폰을 걸면 얼마나 깎이나요?
매장 부담 1,000원 쿠폰 하나에 남는 돈이 4,606원에서 3,622원으로 떨어집니다. 984원, 21%가 날아갑니다.
| 매장 부담 쿠폰 | 실제 남는 돈 | 실질 마진율 |
|---|---|---|
| 없음 | 4,606원 | 35.4% |
| 1,000원 | 3,622원 | 27.9% |
| 2,000원 | 2,639원 | 20.3% |
2,000원 쿠폰이면 남는 돈의 43%가 사라집니다. 쿠폰으로 주문이 두 배로 늘어야 본전이라는 뜻입니다.
“매출은 늘었는데 남는 게 없다”의 흔한 원인이 여기 있습니다.
쿠폰을 걸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얼마까지 감당되는지 알고 걸자는 얘기입니다.
내 메뉴로 직접 계산해 보세요
위 숫자는 원가율 35%짜리 1만 원 메뉴의 예시입니다. 메뉴마다, 매장마다 다 다릅니다.
- 재료값과 사용량을 넣으면 메뉴 원가율이 바로 나옵니다 (수율까지 반영합니다)
- 그 원가율로 배민·쿠팡이츠·요기요 세 곳에서 각각 얼마 남는지 나란히 비교됩니다
- 배달/포장 전환, 거래액 구간 선택, 쿠폰·할인 반영이 됩니다
- 수수료율과 배달비는 내 정산 내역서 숫자로 고쳐 넣을 수 있습니다
- 계산한 메뉴는 내 메뉴판에 저장해 두고 다시 열어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면 계정에 남아 폰에서 저장하고 매장 PC에서 볼 수 있고, 재료값이 오를 때마다 다시 저장하면
원가율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력이 쌓입니다 - 저장을 누른 것만 남고, 입력하는 도중의 값이 자동으로 어디로 보내지지는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배달앱 수수료는 부가세가 별도인가요?
별도입니다. 중개수수료 6.8%라면 실제로는 부가세 10%가 붙어 7.48%가 나갑니다.
매장 부담 배달비도 마찬가지로 부가세가 붙습니다.
배달팁은 매출로 잡히나요?
잡힙니다. 손님이 낸 배달팁도 총 결제금액에 포함돼 부가세 계산 대상이 되고, 거래액 구간 산정에도
들어갑니다. 배달팁은 이익에 기여하지 않으면서 매출만 키우는 구조입니다.
정산 입금액과 실수령액은 뭐가 다른가요?
정산 입금액은 배달앱이 통장에 넣어주는 돈이고, 실수령액은 거기서 부가세와 재료값까지 뺀 돈입니다.
이 글의 예시에서는 정산 9,288원, 실수령 4,606원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
배달과 포장 중 어느 쪽이 남나요?
포장이 마진율에서 11%p 이상 앞섭니다. 배달비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계산은 다음 편인 포장 주문이 배달보다 남을까에서 다뤘습니다.
수수료 기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에 따른 2025년 상생요금제와 각 사 공지, 2026년 8월 확인. 매장·요금제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정산 내역서의 실제 숫자가 우선입니다.